한국 영화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6년 5월 촬영이 끝났지만 내부 사정으로 2년간 개봉하지 못하다가 2018년 3월 개봉할 수 있었다. 1. 영화 정보 제목 ‘7년의 밤’ 장르 스릴러 감독 추창민, 극본 추창민, 이용영, 김유평 원작 소설 정유정 출연 배우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상영시간 123분 개봉일 2018.03.28. 네이버 평점 6.00 ※ 영화의 결말, 스포일러가 담겨있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포토에서 가져왔다 ※2. 줄거리 한국 영화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6년 5월 촬영이 끝났지만 내부 사정으로 2년간 개봉하지 못하다가 2018년 3월 개봉할 수 있었다. 1. 영화 정보 제목 ‘7년의 밤’ 장르 스릴러 감독 추창민, 극본 추창민, 이용영, 김유평 원작 소설 정유정 출연 배우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상영시간 123분 개봉일 2018.03.28. 네이버 평점 6.00 ※ 영화의 결말, 스포일러가 담겨있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포토에서 가져왔다 ※2. 줄거리
# 7년 전 그날 밤 사고는 최현수(류승룡)가 세령마을 댐관리팀장이 되면서 시작된다. 모든 서민들의 바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출을 해버린 현수의 아내 강주은(문정희). 원하는 대로 내 집은 마련됐지만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이자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남편이 새로 발령받은 세령담에 남는 사택이 있으므로 집은 임대하고 몇 년만 사택에 들어가 살기로 했다. 그렇게 아내는 꽤나 빡빡하게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노래방에서 깡충깡충 송년회 중이라는 웬수 같은 남편! 송년회라니!! 이민이야?! 반드시 소리를 질러야 움직인다··· 아내 주은에게 꾸중을 듣고 한밤중에 이사하는 사택을 보러 세령마을로 향하는 현수. 아저씨.. 근데 지금 음주운전 아니에요…? 안개 가득한 마을 입구에 도착한 현수.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서글픈 분위기가 계속되고··· 역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 7년 전 그날 밤 사고는 최현수(류승룡)가 세령마을 댐관리팀장이 되면서 시작된다. 모든 서민들의 바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출을 해버린 현수의 아내 강주은(문정희). 원하는 대로 내 집은 마련됐지만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이자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남편이 새로 발령받은 세령담에 남는 사택이 있으므로 집은 임대하고 몇 년만 사택에 들어가 살기로 했다. 그렇게 아내는 꽤나 빡빡하게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노래방에서 깡충깡충 송년회 중이라는 웬수 같은 남편! 송년회라니!! 이민이야?! 반드시 소리를 질러야 움직인다··· 아내 주은에게 꾸중을 듣고 한밤중에 이사하는 사택을 보러 세령마을로 향하는 현수. 아저씨.. 근데 지금 음주운전 아니에요…? 안개 가득한 마을 입구에 도착한 현수.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서글픈 분위기가 계속되고··· 역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산길에서 불쑥 튀어나온 여자 세령(이레)을 못 보고 그대로 끌고 간 것이다. 이야······ 한밤중에 아이가 왜 거기서 나와…? 세령이 한밤중이 튀어나온 건 사실 아빠 오영재(장동건) 때문이었다. 마을의 대지주이자 치과의사로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 딸이랑 숨바꼭질이라도 했나…? 사실 그에게 숨겨진 반전 사생활이 있었다. 매일 아내와 어린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못생긴 가정폭력범이었던 것이다. 매일같이 학대받던 아내는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고. 오영재의 분노는 어린 딸에게 향했다. 그날도 악마 같은 아버지 오영재를 피해 달아났다가 현수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쓰러진 세령이 피를 흘리고 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다. 서둘러 병원으로 옮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산길에서 불쑥 튀어나온 여자 세령(이레)을 못 보고 그대로 끌고 간 것이다. 이야······ 한밤중에 아이가 왜 거기서 나와…? 세령이 한밤중이 튀어나온 건 사실 아빠 오영재(장동건) 때문이었다. 마을의 대지주이자 치과의사로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 딸이랑 숨바꼭질이라도 했나…? 사실 그에게 숨겨진 반전 사생활이 있었다. 매일 아내와 어린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못생긴 가정폭력범이었던 것이다. 매일같이 학대받던 아내는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고. 오영재의 분노는 어린 딸에게 향했다. 그날도 악마 같은 아버지 오영재를 피해 달아났다가 현수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쓰러진 세령이 피를 흘리고 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다. 서둘러 병원으로 옮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갈대밭(?)이 나오는 게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현수는 살아있는 세령을 호수에 유기해버리는 끔찍한 선택을 하고 만다. 부성애로 천만을 울렸던 예승이의 아버지가.. 어떻게 하지······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됐다. 그런데 갈대밭(?)이 나오는 게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현수는 살아있는 세령을 호수에 유기해버리는 끔찍한 선택을 하고 만다. 부성애로 천만을 울렸던 예승이의 아버지가.. 어떻게 하지······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됐다.
# 살인자의 아들이 된 최서원 사건으로부터 7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수는 감옥에 수감 중이다. 그동안 컸을 아들 서원이를 보고 싶어 하지만 서원이는 면회를 거부한다. 서원이 어떻게 살았는지 보니.. 그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버지가 수감된 후 어려워하며 친척집에 얹혀 살게 된 어린 서원. 엄마는 어디 가고…? 그건 나중에 나갈게. 그런데 서원의 집, 학교까지 늘 ‘살인마 최현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잡지가 배달돼 왔다. 수없이 전학을 갔지만 죽어도 살인자 아들 꼬리표는 떼지 못했고. 어려서 친척집에까지 버리게 된다. 그런 서원을 유일하게 차지한 사람이 현수의 부하였던 안승환(송새벽)이다. 희미하게… 어렸을 때 소원이 면회 신청을 했을 때는 오히려 아버지 현수가 거부했던 것 같다. # 살인자의 아들이 된 최서원 사건으로부터 7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수는 감옥에 수감 중이다. 그동안 컸을 아들 서원이를 보고 싶어 하지만 서원이는 면회를 거부한다. 서원이 어떻게 살았는지 보니.. 그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버지가 수감된 후 어려워하며 친척집에 얹혀 살게 된 어린 서원. 엄마는 어디 가고…? 그건 나중에 나갈게. 그런데 서원의 집, 학교까지 늘 ‘살인마 최현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잡지가 배달돼 왔다. 수없이 전학을 갔지만 죽어도 살인자 아들 꼬리표는 떼지 못했고. 어려서 친척집에까지 버리게 된다. 그런 서원을 유일하게 차지한 사람이 현수의 부하였던 안승환(송새벽)이다. 희미하게… 어렸을 때 소원이 면회 신청을 했을 때는 오히려 아버지 현수가 거부했던 것 같다.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아저씨 승환의 설득으로 7년 만에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 소원. 아버지 현수는 소원에게 7년 전 그날의 진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아저씨 승환의 설득으로 7년 만에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 소원. 아버지 현수는 소원에게 7년 전 그날의 진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교통사고를 내고 세령을 유기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현수. 그 죄책감은 평생 현수를 따라다니는 트라우마를 여러 번 불러일으킨다. 베트남전에서 한쪽 팔을 잃고 돌아온 남자. 마을 사람들에게 ‘광견 최상사’라고 불린 남자. 매일같이 아내를 때리고. 아내는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바로 현수 아빠 얘기다. “아빠도 죽었으면 좋겠다” 신발이 우물에 빠지면 신발 주인이 죽는다는 옛이야기가 떠오른 현수. 우물에 아빠 군화를 던져버리는데··· 갑자기 우울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우물에서 죽은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갑자기 공포물이 나온거야? 처음에는 우물만 살짝 나오고.. 현수가 점점 멘붕에 빠지면서 트라우마의 전체적인 배경이 드러난다. 그런데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아버지를 현수가 똑같이 닮았다. 세령마을에서 낸 교통사고가 모두 아내 때문인 것 같아 화가 나서 아내를 때린 것이다. 게다가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저지른 자신의 모습에 큰 충격에 빠진다. 내 아들에게만은 같은 삶을 물려줄 수 없다 교통사고를 내고 세령을 유기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현수. 그 죄책감은 평생 현수를 따라다니는 트라우마를 여러 번 불러일으킨다. 베트남전에서 한쪽 팔을 잃고 돌아온 남자. 마을 사람들에게 ‘광견 최상사’라고 불린 남자. 매일같이 아내를 때리고. 아내는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바로 현수 아빠 얘기다. “아빠도 죽었으면 좋겠다” 신발이 우물에 빠지면 신발 주인이 죽는다는 옛이야기가 떠오른 현수. 우물에 아빠 군화를 던져버리는데··· 갑자기 우울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우물에서 죽은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갑자기 공포물이 나온거야? 처음에는 우물만 살짝 나오고.. 현수가 점점 멘붕에 빠지면서 트라우마의 전체적인 배경이 드러난다. 그런데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아버지를 현수가 똑같이 닮았다. 세령마을에서 낸 교통사고가 모두 아내 때문인 것 같아 화가 나서 아내를 때린 것이다. 게다가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저지른 자신의 모습에 큰 충격에 빠진다. 내 아들에게만은 같은 삶을 물려줄 수 없다
#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의 한 편, 세령의 실종으로 온 마을이 발칵 뒤집히면서 대대적인 수색을 시작하는데… 안타깝게도 호수 바닥에서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돌려주지않으면 안돼? 응??? 학대한 때는 언제라도··· 갑자기 딸바보 코스프레라도 하려고 하는건가…? #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의 한 편, 세령의 실종으로 온 마을이 발칵 뒤집히면서 대대적인 수색을 시작하는데… 안타깝게도 호수 바닥에서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돌려주지않으면 안돼? 응??? 학대한 때는 언제라도··· 갑자기 딸바보 코스프레라도 하려고 하는건가…?
부성애라기보다는 모든것을 자신의 손에 쥐고 마음대로 해야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기에··· 광기 어린 오영재는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선다. 결국 현수가 범인임을 직감하고 그만의 복수를 준비한다. 현수 아들 서원을 호수 한가운데에 묶어. 수문을 닫아 수장시키려 했던 것이다. 심지어 현수가 보는 앞에서 계획을 실현하려고 한다.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독한 사람이다··· 현수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댐의 수문을 열어버린다. 그 선택은 엄청난 나비 효과를 가져오는데··· 댐의 물이 마을로 흘러들어 주민의 절반이 물에 잠겨 사망한 것이다. 현수의 아내인 주은도 이때 사망하게 된다. 3. 결말 부성애라기보다는 모든것을 자신의 손에 쥐고 마음대로 해야하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이기에··· 광기 어린 오영재는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선다. 결국 현수가 범인임을 직감하고 그만의 복수를 준비한다. 현수 아들 서원을 호수 한가운데에 묶어. 수문을 닫아 수장시키려 했던 것이다. 심지어 현수가 보는 앞에서 계획을 실현하려고 한다.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독한 사람이다··· 현수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댐의 수문을 열어버린다. 그 선택은 엄청난 나비 효과를 가져오는데··· 댐의 물이 마을로 흘러들어 주민의 절반이 물에 잠겨 사망한 것이다. 현수의 아내인 주은도 이때 사망하게 된다. 3. 결말
댐의 수문을 연 그날 밤 현수는 곧바로 수감됐다. 그로부터 7년이 흘렀다. 그런데 뒤끝이 고약한 오영재 삼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7년 만에 현수를 면회하고 돌아온 서원을 납치한다. 오른쪽 사진에 모자 쓴 남자가 오영재 말고··· ㅎㅎ 아마 감독일거라고 생각해??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야. 댐의 수문을 연 그날 밤 현수는 곧바로 수감됐다. 그로부터 7년이 흘렀다. 그런데 뒤끝이 고약한 오영재 삼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7년 만에 현수를 면회하고 돌아온 서원을 납치한다. 오른쪽 사진에 모자 쓴 남자가 오영재 말고··· ㅎㅎ 아마 감독일거라고 생각해??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야.
7년 전에 하지 못했던 복수를 끝낼 거야. 근데 그때! 최현수가 옥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어…? 이거 안 되겠다. 오영재가 최현수 아들을 죽이려 한 것은 현수에게 고통을 주려고 한 것! 그런데 현수가 먼저 죽고 말았다!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통제해야 만족할 수 있는 남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오영재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힌다. 서원을 태운 차를 몰고 그대로 호수로 돌진해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그대로 영화가 끝날 것 같은데··· 잠수부 서원은 살아서 물 위로 올라와. 절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시고 영화는 끝난다. 4. 감상평 원작인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한참 기다린 작품이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영화는 개봉하지 않았고.. “작품을 잘 만들지 못했다더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아무 소문 없이 개봉해 조용히 사라진 영화. 시간도 지났고. 별로라는 말을 많이 듣고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도 볼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본 영화다. 오래전이라 소설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50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를 거의 쉬지 않고 다 읽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고.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도록 그려내는 표현력이 대단했다는 기억은 남아 있었다. 아무튼 줄거리는 거의 잊고 영화를 봤기 때문에··· 당연히 소설의 디테일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하다. 그렇게 욕먹는 영화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런데 리뷰를 쓰면서 또 자료를 찾아봤더니 ‘그렇게까지 욕먹는 영화였다! 가장 아쉬운 것은 최현수 캐릭터다. 현수가 은퇴한 야구선수이고 왼팔 마비 증세가 있다는 설정이 책에서는 상당히 비중 있고 인상 깊을 것 같았다. 소설 ‘7년의 밤’ 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도 ‘야구선수’, ‘팔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건 금방 떠올랐으니까. 그 부분이 빠져서..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만 부각시켰다. 현수가 7년 만에 아들을 만나야 한다고 한 것도 소설에서는 아마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런데 결말이 바뀌어서 그 부분이 하나도 안 살고. 마지막으로 소설이 주는 묵직한 메시지마저 퇴색시키고 말았다. 오영재 캐릭터도 아쉽다. 소설에서는 아내와 딸을 상대로 교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폭력을 행사한 사람.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 왜곡된 독재자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오영재 캐릭터를 파악할 만한 근거가 부족해서. 비주얼로 밀어붙이다. 소설 속의 섬뜩한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이유 없는 가정폭력범에게 이상한 집착남이 돼 버렸다. 결국 오영재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계속 “우물이 사람을 삼킨다”고 말하는 여자는 왜 자꾸 넣을까.. 별로 납득이 가지 않았던 부분. 시간 순서도 너무 짧게 왔다갔다 했다 많이 하고 헷갈릴수록.. 전체적인 화면이 계속 어두워서 배경도 잘 안보이는데..;; 좀 더 짧게 이동해. 확실이 어느 시간대인지 구별할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어휴··· 여러 가지로 비주얼의 힘을 빼고. 내용을 제대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어땠을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7년 전에 하지 못했던 복수를 끝낼 거야. 근데 그때! 최현수가 옥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어…? 이거 안 되겠다. 오영재가 최현수 아들을 죽이려 한 것은 현수에게 고통을 주려고 한 것! 그런데 현수가 먼저 죽고 말았다!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통제해야 만족할 수 있는 남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오영재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힌다. 서원을 태운 차를 몰고 그대로 호수로 돌진해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그대로 영화가 끝날 것 같은데··· 잠수부 서원은 살아서 물 위로 올라와. 절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시고 영화는 끝난다. 4. 감상평 원작인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한참 기다린 작품이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영화는 개봉하지 않았고.. “작품을 잘 만들지 못했다더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아무 소문 없이 개봉해 조용히 사라진 영화. 시간도 지났고. 별로라는 말을 많이 듣고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도 볼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본 영화다. 오래전이라 소설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50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를 거의 쉬지 않고 다 읽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고.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도록 그려내는 표현력이 대단했다는 기억은 남아 있었다. 아무튼 줄거리는 거의 잊고 영화를 봤기 때문에··· 당연히 소설의 디테일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하다. 그렇게 욕먹는 영화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런데 리뷰를 쓰면서 또 자료를 찾아봤더니 ‘그렇게까지 욕먹는 영화였다! 가장 아쉬운 것은 최현수 캐릭터다. 현수가 은퇴한 야구선수이고 왼팔 마비 증세가 있다는 설정이 책에서는 상당히 비중 있고 인상 깊을 것 같았다. 소설 ‘7년의 밤’ 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도 ‘야구선수’, ‘팔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건 금방 떠올랐으니까. 그 부분이 빠져서..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만 부각시켰다. 현수가 7년 만에 아들을 만나야 한다고 한 것도 소설에서는 아마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런데 결말이 바뀌어서 그 부분이 하나도 안 살고. 마지막으로 소설이 주는 묵직한 메시지마저 퇴색시키고 말았다. 오영재 캐릭터도 아쉽다. 소설에서는 아내와 딸을 상대로 교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폭력을 행사한 사람.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 왜곡된 독재자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오영재 캐릭터를 파악할 만한 근거가 부족해서. 비주얼로 밀어붙이다. 소설 속의 섬뜩한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이유 없는 가정폭력범에게 이상한 집착남이 돼 버렸다. 결국 오영재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계속 “우물이 사람을 삼킨다”고 말하는 여자는 왜 자꾸 넣을까.. 별로 납득이 가지 않았던 부분. 시간 순서도 너무 짧게 왔다갔다 했다 많이 하고 헷갈릴수록.. 전체적인 화면이 계속 어두워서 배경도 잘 안보이는데..;; 좀 더 짧게 이동해. 확실이 어느 시간대인지 구별할 수 있게 해 주지 그랬어